[H story l 어지럼증클리닉] MRI 찍는 대신 '눈동자 움직임 검사'부터

자신의 어지럼증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 못하면 어떤 진료과를 찾아야 할 지 헷갈린다. 이비인후과·신경과 전문의들은 "그럴 때는 어지럼증클리닉을 먼저 찾으라"고 말한다.

어지럼증클리닉은 종합병원에 많고, 개원 이비인후과의원이나 신경과의원에서 연 곳도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든 신경과 전문의든 어지럼증클리닉 담당 의사는 이석증·메니에르병·전정신경염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과 편두통·기립성 저혈압 등 신경과 질환을 복합적으로 공부한 전문가이다. 따라서 두 진료과 중 어느 쪽 전문의가 담당하는지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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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클리닉을 찾으면 비디오안진검사를 통해 어지럼증의 원인을 알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어지럼증클리닉을 찾으면 대부분 비디오안진검사부터 한다. 적외선 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쓰고 여러 자세를 취하면서 눈동자를 관찰한다. 세란병원 어지럼증클리닉 박지현 진료부장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귀와 뇌 중 어디에 있는 지 비교적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무조건 MRI부터 찍는 대신 이 검사를 하면 경제적 부담도 덜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 재활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도 어지럼증클리닉에서 확인한다. 동적자세검사를 하면 되는데, 움직이는 발판에 서 있으면 시각·다리 감각·평형감각 능력을 평가해 환자가 느끼는 어지럼증의 정도를 파악한다. 검사 결과나 치료 경과에 따라 어지럼증클리닉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기도 하고, 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원인 질환 치료를 위한 다른 진료과로 환자를 보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