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한 그 냄새‥그러나 놀라운 의외의 효과

입력 2012.11.30 14:09 | 수정 2012.11.30 15:02

홍어 관절염에 특효약? 생식기에 함유 많아

코를 뚫는 듯한 ‘시큼한’ 냄새의 홍어가 의외의 효능이 있음이 알려지며 화제다.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많지만, 알고 보면 ‘참 착한’ 음식 홍에 대해서 알아봤다.

홍어는 사시사철 잡히는 생선이지만,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잡히는 겨울 홍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요즘, 색다른 홍어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매 끼니마다 홍어 반찬을 만든다는 젊은 주부의 사연이 공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얼마 전에는 한 정치인의 홍어 생식기 발언이 화제였다. 그런데 만만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홍어의 생식기에는 사실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우선 홍어는 뼈까지 연골로 이루어진 고단백 식품이다. 게다가 관절에 좋은 고단백질 영양소인 콘드로이틴을 90% 이상 포함하고 있어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특히 좋다. 그리고 이 콘드로이틴은 홍어의 생식기와 코에 집중되어 있다.

2006년에는 전남대에서 홍어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홍어 연골의 주요 성분인 콘드로이틴을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실험에 따르면 콘드로이틴을 투여한 실험쥐 100마리에게 관절염을 유발하는 인자를 투입하자 투여량에 따라 43마리에서 최대 57마리까지 관절염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콘드로이틴을 투여하지 않은 실험군에서는 모두 관절염 증세가 나타났다. 콘드로이틴 투여량을 늘릴 경우 X-ray 판독과 혈중 면역지수를 확인하자 염증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홍어만큼 관절건강에 좋은 그 밖의 음식들
사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이전부터 애용되었던 것은 상어 연골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어 연골은 더 이상 관절 치료에 쓰일 수 없게 되었다. 상어 연골을 대체할 수 있는 관절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푸른 생선과 토마토가 있다. 그 중에서도 등 푸른 생선은 EPA라는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관절에 생긴 염증 및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특히 효과가 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 베타카로틴과 셀레늄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비타민 K는 칼슘 배출량을 줄여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녹황색 채소와 곡류, 과일이 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과장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생선류, 그리고 해조류에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청소년과 골다공증 환자,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한 중장년층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하게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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