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망막 검사로 5분 만에 뇌 손상 예측한다?

눈의 망막 검사를 통해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한 뇌손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다발성경화증은 신경의 문제로 무감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하지마비를 동반한 배뇨, 배변, 성기능 장애 등이 주 증상이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연구팀은 망막검사가 다발성 경화증을 겪는 사람들의 뇌가 손상된 양을 정확하게 가늠했다고 밝혔다. 망막검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단 5분의 시간으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뇌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병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4년간 164명의 환자 망막의 내부 핵 층의 단단함과 붓기를 측정함과 동시에 뇌손상여부를 알기위해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했다. 연구 결과 환자의 망막에서 염증과 붓기 정도에 따라 환자들의 뇌 MRI에서도 같은 정도로 많은 염증이 나타났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광간섭 단층영상이 (Oprical Coherence Tomography) 눈 위에 깊숙한 신경을 스캔한다. 그 다음 연구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영상에 적용함으로써 이전에 측정할 수 없는 망막 조직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은 의사들에게 정확히 병이 얼마나 진척됐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환자에게 조언할 때도 도움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뇌 손상 결과를 대체할 검사로써 망막스캔 검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연구팀을 이끈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터 칼레브레시(Peter A. Calabresi) 교수는 “눈은 뇌를 보는 창의 역할을 한다. 눈이 얼마나 건강한지 측정하는 것은 우리가 뇌가 건강한지를 결정하는 것이다”며 “망막검사는 비싸지 않고 안전해 안과학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망막검사는 방사선에 전혀 해롭지 않고 비용도 MRI의 10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는 곧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