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피화생 있으면 1년마다 위내시경하세요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뀐 상태로,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의 위암 발병율은 장상피화생이 없는 사람보다 11배 정도 높다. 장상파화생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어떤 질환인가?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이 장 점막과 같이 변형 된 병적 상태다. 한국인의 30대 11.3%, 40대 31.3%, 70대 50%에게 생긴다. 위 점막이 손상 되면 위에 염증이 생겼다가 점막세포가 재생되면서 낫는데, 위 점막세포가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위 점막세포가 아닌 소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하게 변한다. 붉은색 정상 위 점막에는 위액을 분비하는 샘이 있지만, 장상피화생 상태가 되면 위액 분비샘이 없어지고, 색깔이 회백색으로 바뀌며, 작은 돌기 같은게 생기기도 한다.
1년에 한 번 위내시경 받아야
우리나라 40세 이상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검사를 하는데,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은 1년에 한 번씩 해야 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치료가 늦으면 완치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김나영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위암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검사와 조기 위암 발견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흡연·가족력·헬리코박터균 감염·위축성 위염 등의 다른 고위험 인자는 위내시경 검사를 1년에 한번 하거나, 2년에 한 번 하거나 조기 위암 발견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위내시경검사를 했을 때 조기 위암 발견율이 66.7%였으나, 2년에 한 번 검사하면 3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위내시경 중 암 발견되면 바로 수술
암의 크기가 작고 림프절로 전이될 가능성이 없는 조기 위암이면 내시경으로 간단히 암을 떼어내는 수술(내시경점막하절제술)이 가능하다. 위내시경검사 중 위암이 발견되면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데다, 완치율이 90%가 넘는다. 그러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암 환자 중 위내시경 검사 간격이 1년 이내인 사람은 26.7%가 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검사 간격이 1년 이상인 사람은 수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증상 없어 정기검진 필수
장상피화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1년에 한번씩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장상피화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균이므로 이 균이 있다면 제균치료를 받아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