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시마대학교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는 홉 성분이 포함된 먹이를 주고 다른 집단에는 홉이 없는 일반 사료를 줬다. 그 결과 홉 성분을 먹은 쥐 집단보다 홉이 없는 사료를 먹은 집단에서 근력 수치가 10% 감소됐다. 이어 진행된 실험에서도 홉을 먹은 집단에서 몸 각 기관을 보호하는 물질이 10배 많이 분비됐다.
이 연구 책임자인 준지 테라오 일본 도쿠시마대학교 교수는 “맥주원료인 홉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근육조직의 손실을 막아 준다”며 “맥주는 심장병 예방에 좋은 자연 산화방지제와 비타민을 갖고 있고, 특히 흑맥주는 필수 미네랄 철분과 산화방지성분이 일반 맥주에 비해 더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지 테라오 교수는 “맥주를 마셔서 강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에 약 87ℓ를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는 근육양이 증가하기 전에 알코올 중독으로 위험해질 수 있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에 관련 전문가들은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해 음료수, 약물 개발 등을 만들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지내야 하는 환자나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들의 근육양 손실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