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안경의 둘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양은 이제 안경이 지긋지긋하다. 이 때문에 라식·라섹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싶지만 어느 병원에서 어느 의사에게, 누구 말을 듣고 받아야 할지 몰라 고민 중이다. 시력교정수술을 담당할 의사와 병원을 고르는 기준은 뭘까?
미국의 경우 CRSQA(가칭 시력교정수술자문위원회)라는 단체가 있다. CRSQA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시력 교정 의사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합당한 시력 교정 의사를 인증해 그 의사를 원하는 사람에게 소개한다. CRSQA에서는 수술을 결정하기 전 수술의와 상담할 때 반드시 해야 할 몇 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이 질문과 답변을 토대로 병원과 의사를 결정할 것을 권유한다.
<CRSQA가 제시하는 수술 전 수술의와 상담할 때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질문들>
1. 시력 교정 수술을 한 지 얼마나 됐는가?
-3년 이상인 것이 좋다.
2. 이제까지 몇 명이나 수술했는가?
-500명 이상 수술한 경험이 있는 것이 좋다.
3. 최근 1년간 수술한 환자가 몇 명 정도인가?
-400명 이상인 것이 좋다.
4. 수술하고 나서 시력이 0.6 이상 나오는 사례가 몇 퍼센트 정도 되는가?
-최소한 50%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를 제시하면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한다.
5. 수술한 환자들을 지금 당장 10명 정도 소개해 줄 수 있는가?
6. 수술 받은 환자한테 고소나 고발을 당한 적이 있는가?
<어느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할까?>
1. 안전한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는가?
-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가 FDA에서 인정받았는가?
2.수술 후 합병증 발생 비율은?
-의사가 한 번도 합병증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하면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안 된다. 수술해 본 적이 없는 의사이거나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사실이라 해도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그만큼 합병증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3.수술 비용은?
-유난히 수술 비용이 낮으면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4.의사가 추천하는 병원이 좋다.
-한 환자의 시력을 몇 년 동안 계속 지켜본 의사는 그 환자가 레이저 시력 교정수술을 결정할 때 환자를 처음 보는 의사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늘 다니던 안과 의원의 의사가 추천한 병원에서 수술 받으면 여러 이점이 있을 수 있다.
5.의료진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의사와 병원을 선택할 때는 그 의사가 늘 같은 의료팀과 일하는지, 아니면 쒸로 의료팀을 바꾸는지, 수술하는 시력 교정 전문의가 수석 안과 의사와 수술 계획, 수술, 추적검사 등의 과정에서 밀접하게 협의하는지, 그 안과 병원에서 고도로 훈련된 유능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일하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6. 과장된 상술은 일단 의심해라.
-“시력 1.0이 안 나오면 환불합니다”, “평생 교정시력을 보장합니다” 같은 말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책임 있는 의사로서는 참으로 하기 어려운 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