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 생활습관을 바꾼 것만으로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되찾는 비결이 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돌아보고 교정함으로써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는 이시형 박사의 '트리밍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습관을 고쳐라'고 하면 '작심삼일'이라는 말로 지레 포기부터 하고, 손사래를 치며 달아나는 한국인들에게 습관으로 몸의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39살인 직장인 김성훈 씨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차를 항시 몰고 다니며, 운동은 좀체 하지 않는 배 나온 중년 아저씨의 몸매였지만 최근,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고도 허리둘레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루 중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 덕분이다.
"외근이 많아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저는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평소 소소한 거로 생각하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했던 쉬운 동작들이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었습니다. 생활 속 움직이는 습관이 피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걷는 것이 무슨 운동이 될까, 생각하시나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무실이 있는 14층까지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도 차고 몸이 더워지면서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다. 며칠만 정신을 놓아도 몸은 다시 흐트러진다. 마음을 다잡기는 더 힘들다. '작심삼일' 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굳게 결심해도 생활은 이내 흐지부지해진다. 하지만 이시형 박사는 뇌의 원리를 알면 습관개선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열심히 뛰고 달리느라 혹은 그렇게 살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폭음에 야근, 생활습관으로 '설마'하는 미련을 떨다가 쓰러지는 나이이다. 이시형 박사는 신간 <이시형처럼 살아라>를 통해 자신이 겪은 마흔을 토대로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의지가 필요하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은 부메랑과 같아서 하는 만큼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절제를 모르는 우리 생활을 돌아보며 따끔한 충고가 필요한 요즘, 건강과 인생을 아우르는 보기 드문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