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이란 순수하게 우리나라의 민간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으로, 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수록돼 있다. 화병은 주로 우울증과 신체장애가 복합된 상태를 뜻하며 기타 범불안장애, 공황 증상, 피로, 소화장애,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불쾌감, 우울감, 불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발병 원인이 되며 분노와 같은 감정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이러한 감정을 스스로 억누르고 내면화하면서 억압된 감정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 형태다.
화병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병력과 증상, 가족력 등을 청취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발병 이전의 환자의 생활사, 스트레스 요인 여부와 이것이 환자의 심리적 상태에 미친 영향으로 화병여부를 판단한다. 최근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이 아프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낀다면 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화병여부를 진단해보자.
< 지난 6개월 간 해당 증상이 있었는가? >
1.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 힘들다.
2.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이 든다.
3. 얼굴이나 가슴의 열감으로 힘들다.
4.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5.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6. 마음속에 화가 쌓여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7. 잠들기 어렵거나 밤에 너무 자주 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깬다.
8.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 화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위의 화병 핵심 증상 중 5개 이상을 보인다.
* 위의 증상들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는 스트레스 사건이 있었다.
* 신체적 질환이 있은 직후 의사를 찾았으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나 물질의 직접적 효과에 의한 것으로 잘 설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