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통증관리
◇무릎, 손·발가락 관절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면 무릎을 굽힌 채 한 자리에 계속 앉아 있지 말고 30분마다 일어나 무릎을 펴줘야 한다.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면 앉은 자세에서라도 무릎을 펴줘야 한다. 앉은 채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매일 30분씩 하면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고 무릎이 받는 하중이 줄어 통증이 완화된다.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아프면, 일단 손가락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게 좋다. 무거운 가방을 들 때는 손잡이를 수건 한두 장으로 싼 다음 들면 손가락에 직접적인 충격이 덜 간다. 통풍으로 발가락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실내에서도 두꺼운 양말과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허리·목
허리디스크일 경우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한다. 치료 없이 움직이면 신경이 계속 눌려 통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은 허리를 뒤로 젖히는 방식으로 한다. 소파에 비스듬히 앉는 자세는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앉아야 한다. 목 디스크도 병원 치료를 받고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목을 천천히 뒤로 젖혀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아침·점심·저녁마다 한두 번씩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디스크는 아니지만 뻣뻣해진 상태의 일자목이 있다면 통증이 생긴 반대쪽으로 고개를 뻗고, 통증이 있는 쪽의 팔을 아래로 최대한 내리는 스트레칭을 한다. 이렇게 하면 뭉친 근육이 풀려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 아침에 이 동작을 땀이 살짝 날 정도로 10분간 반복하면 좋다. 또 뒷목을 눌러 딱딱하게 만져지는 통증 유발점을 수시로 눌러준다. 피부가 붉어질 만큼 세게 눌러야 효과가 있다.
◇상체 전반
목·등·가슴·팔꿈치 등 여러 부위가 동시에 아프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하기 어렵다. 아픈 부위에 뜨거운 수건을 5분쯤 대고, 수건이 식으면 뜨겁게 적셔서 다시 댄다. 총 30분간 찜질한다. 요통이 있으면 뜨거운 목욕탕에서 30분~1시간 동안 온찜질을 하면 좋다. 방바닥을 뜨겁게 달군 뒤에 요를 깔고 누워 있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추석연휴 관절관리 Tip
▷앉은뱅이 의자 활용=명절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바닥에서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쪼그려 앉지 말고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 다리를 펴는 게 좋다.
▷설거지는 한 발씩 올리고=설거지를 할 때는 바닥에 두꺼운 책을 쌓거나 주방 기구를 이용해 계단을 만든 뒤, 한 쪽 발을 번갈아 올리면 하중이 분산된다.
▷음식 등을 옮길 때는 조금씩 나눠서=음식 등을 한꺼번에 많이 옮기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씩 나눠 자주 옮겨야 한다. 작은 충격은 몸에 무리가 되지 않지만 큰 충격은 한 번으로도 관절염이나 디스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장시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30분마다 일어서서 무릎, 어깨, 허리 스트레칭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