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연예인 믿고 샀는데‥'낭패'

추석 선물, 믿고 고르는 비타민 쇼핑법

그야말로 건강기능식품 ‘춘추전국시대’이다. 2012년 4월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된 건강기능식품은 약 3만개, 2011년 생산액 기준 시장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흡연,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과 불균형한 식습관을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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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가 선보이면서 TV광고업계도 덩달아 호황이다. 소위 A급 연예인 섭외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TV CF만 십여 개.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000씨 비타민 어떻나요?”, “오늘 000씨가 광고하는 비타민 샀어요.”와 같은 글들이 올라오면서 ‘연예인 비타민’이 화제이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일반 식품에 비하여 광고 메시지에 제한이 많아, 연예인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한다”며 “하지만 A급 스타를 섭외하면서 소요되는 모델료, 광고비 등은 모두 제품 가격에 반영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제품가격을 높이는 한편으로, 제품의 품질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돈을 쓰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한 목소리로 얘기한다.

정말 나의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과연 어떤 점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까? 다음 두 가지 원칙을 기억한다면, 적어도 비싼 가격에 ‘영양가’ 없는 제품을 사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 패키지에 답이 있다? 반드시 원재료 확인
과일을 살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과자를 살 때 합성 첨가물을 확인하는 것처럼 건강기능 식품 역시 TV광고보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원료를 확인해야 한다. 원료명에는 비타민이 합성 원료를 사용했는지,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지 혹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는지 모두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료명에 ‘유기농구아바 : 비타민B1, OO%’와 같이 표기되어 있다면 유기농 구아바에서 비타민B를 추출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비타민A혼합제제’처럼 화학성분으로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원료로 비타민B군을 담은 것이며, ‘유기농 구아바’로만 표기되어 있다면 비타민 영양소와는 무관한 보조적 성분으로 과일 분말을 첨가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진짜’ 유기농, 또는 천연원료로 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제품 옆면이나 뒷면에 표시된 원료명 및 함량 부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원료에서 추출한 비타민 제품으로 출시된 LG생명과학 리튠 멀티비타민 & 미네랄의 경우 유기농 99%의 유기농 천연 원료를 사용했다. 역시 원료명에는 유기농 인디안구스베리(비타민C), 유기농겨자씨추출물분말(셀레늄)과 같이 원물과 추출비타민을 모두 표기했다.

제품에는 미국 농무성의 유기농 공인인증대행기관인 ‘Oregon Tilth’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해 받은 ‘USDA ORGANIC’이라는 마크가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이처럼 공인기관의 인증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내 생활습관이 불량하다면? 함량 확인
현재 건강기능식품에 표기된 1일 영양소 기준치는 사람들이 건강을 최적상태로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영양소 섭취수준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만든 지표이다. 그러나 음주와 흡연(비흡연자에 비해 약2배의 비타민C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과 같이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별 충분량을 고려한다면 특히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1, 비타민B2, 비타민B6,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타민C, 엽산 등)이 고함량으로 설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서 필요량만큼만 소비하고 남은 양이 몸 밖으로 자연스레 배출되므로, 항상 충분한 양을 섭취함으로서 몸에서 수용성 비타민을 필요로 하는 양만큼 공급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영양소의 함량은 제품 패키지나 설명서의 기능정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용성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과도하게 섭취 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