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초기 혈당 관리에 실패할 경우 관리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약 개수와 복용 횟수가 늘어나면서 약을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합병증이나 다른 만성질환까지 겹치면 먹어야 하는 약은 10~20개, 횟수는 5~6회까지도 늘어난다. 그러다보니 당뇨병치료제를 제대로 복용하는 사람은 30%에 불과하다. 이 역시 복용 첫 해의 비율이고, 그 다음해부터는 15.6%로 떨어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년 자료)
하루 한 두번만 먹으면 효과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당뇨병 치료제가 나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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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복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는 약 개수와 복용 횟수를 줄인 약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누메트(한국MSD)와 가브스메트(한국노바티스), 콤비글라이즈XR(한국BMS제약·한국아스트라제네카)이 그것이다. 그동안 따로 복용하던 '당 생성을 억제하는 약(메트포르민)'과 '인슐린 분비 기능을 높여주는 약(DPP-4억제제)'을 하나로 합친 복합제다.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혈당 균형을 찾도록 돕기 때문에 저혈당과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적다. 약 흡수와 대사가 빠른 '자누메트'와 '가브스메트'는 하루 두 번 복용하게 돼 있다.'콤비글라이즈XR'은 우리 몸 속에서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하루에 필요한 고용량 약을 하루 한 번 먹으면 된다.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한국베링거인겔하임·한국릴리)는 신장 합병증 부담을 줄인 약이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 혈액으로 인해 신장이 손상되기 쉬운데, 이 상태에서 신장으로 배출되는 약을 계속 먹으면 신장 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수시로 신장 기능을 체크해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했다.
트라젠타는 약 성분의 5%만 신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담즙과 위장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하루 한 번 단일 용량(5㎎)으로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