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습관성 유산, 목에 있는 '이것' 때문일 수도

최근 몇 년간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한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위협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30대 젊은 연령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갑상선 질환이 임신 능력은 물론 임신 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습관성 유산,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 필수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의 경우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며 배란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습관성 유산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것이 바로 갑상선 질환이다. 서울 라헬여성의원 이희선 원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은 둘다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갑상선기능 저하증인 환자에게서 갑상선 자가항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습관성 유산 환자들은 갑상선 자가항체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정도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며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도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의 위험이 2~4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유산에 관련되는 기전은 다음과 같이 추측된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는 여성은 다른 자가면역항체도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항체들이 유산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고, 갑상선 자가항체가 직접 태반에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동반돼 유산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습관성 유산 검사 중에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포함시키고 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 갑상선호르몬 검사가 이상이 없더라도 예방적인 차원에서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임신 중 갑상선 질환은 철저히 관리
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더욱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서울 라헬여성의원 이희선 원장은 “임신중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미숙아, 자궁내 발육 지연, 임신중독증, 심부전, 조산, 유산, 사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유산, 빈혈, 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 산후 출혈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갑상선 치료약은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비교적 안전한 약에 속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약을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