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아이들의 성장이 촉진되고 수면의 질도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강준명 교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에 의한 수면호흡장애로 진단돼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60명 아이 중, 수술 후 3년간 추적관찰이 가능한 소아(4~11세) 43명을 조사했다. 이들에게 평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구강호흡, 주의력결핍 등을 ‘소아수면설문지(SRBD)’로 알아보니 그 결과, 코골이 지수가 0.38, 주간졸림 지수가 0.43,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지수가 0.24 감소했다. 또, 이 수술을 받은 아이의 체중 지수도 0.58, 신장 지수도 0.34 모두 증가했다. 편도아데노이드는 3~4세부터 커지기 시작해 14~15세 전후에 성인 수준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아 성장기에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수면호흡장애를 방치할 경우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콧물도 없는데 항상 코가 막혀 코골이가 심한 경우엔 우선적으로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간단한 내시경이나 측면경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검사했을 때, 편도 크기가 커져 후비강(콧구멍 뒤의 빈 곳)이 75% 이상 좁아져 있는 경우면 수술을 한다.
편도 수술은 외부 절개 없이 비대해진 편도 조직을 입안을 통해 절제하며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간단하다. 수술 후 며칠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약간의 통증이 있어 7~10일 정도 부드러운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수술 후 이틀 정도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을 조금 먹는다. 질긴 채소나 짜고 매운 음식, 탄산음료는 되도록 피한다. 강준명 교수는 “이 수술 시기는 계절과 상관없지만 수술 후 완전하게 회복하는데 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