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수치 정상 여성도 동맥경화 가능성 있다

입력 2012.08.08 14:45

혈액 속 염증수치(CRP)가 정상 범위에 있어도 그 수치가 높으면 여성은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팀이 건강검진자 중 염증수치가 정상범위에 있는 2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남녀 1347명(남 748명, 여 599명)을 대상으로 염증수치와 동맥경화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전체의 38.4%(230명)에서 염증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동맥경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염증수치(CRP)가 정상 범위(0~0.5mg/dL)에 있어도 '0.2~0.5mg/dL'에 속해 있는 여성이'0.1~0.19mg/dL' 범위에 속해있는 여성보다 동맥경화도가 경계수치(8) 이상으로 증가하는 위험이 2.7배 높았다.  반면, 여성과 달리 CRP가 정상인 남성은 동맥경화도가 경계수치를 넘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염증수치인 CRP는 체내에 급성염증이나 조직손상이 있을 때 초기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혈중 단백질의 일종으로 동맥의 염증과 관련된 동맥경화증, 심혈관 질환의 합병증 발생 등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요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인자로 사용되고 있다.

 최 교수는 “여성들의 경우 CRP가 정상범위라 해도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연구가 동맥경화의 위험성에 대해 좀 더 세밀히 예측하고 이를 통해 발병을 조기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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