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땀, 녹색 땀이 나는 '색한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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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더운 날엔 땀을 많이 흘린다. 땀은 보통 ‘무색무취’라서 금방 닦아내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색한증이 바로 그것이다.

색한증은 노란색, 녹색, 푸른색, 검푸른색, 갈색 등의 색깔이 나타난다. 을지대학병원 흉부외과 황정주 교수는 “색깔 있는 땀은 겨드랑이, 외이도, 눈꺼풀, 항문 코 옆 등에 존재하는 큰 땀샘인 ‘아포크린샘’에서 주로 발생해 겨드랑이, 얼굴, 유두, 생식기 등을 적신다”며 “색한증 환자는 민망한 부위에 땀이 나 여름만 되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색한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색한증의 유병률이 매우 적은 편이며, 유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포크린샘이 유전적인 이유로 변형되거나 대사 장애에 의한 것이다. 김범준 교수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서 땀샘이 착색된 경우도 있다”며 “무좀이 심하면 피부 각질이 물러져 노란색이 땀에 배어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우는 땀에 색깔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색한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땀에 색깔이 있는 사람은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신체에 어떤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유전인 색한증은 치료법이 없고, 다른 질환으로 땀에 색깔이 나오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한편, 김범준 교수는 “색한증이라고 해도 눈에 띄게 색깔이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며 “땀으로 인해 옷에 색깔이 밴다면, 평소 땀을 자주 닦고 샤워를 매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