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잇단 오심…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미지
사진-조선일보DB
런던올림픽이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오심’ 판정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관전이 됐다. 그 중 최악은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수영선수 박태환의 실격 처리. 이때 받았던 스트레스가 경기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선수가 심리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과도하게 흥분시킨다.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근육에도 과도한 힘이 들어가 잔뜩 긴장하게 돼 ‘몸이 굳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상 컨디션 상태에 비교해 불필요한 동작을 하게 되고 힘을 남발하게 된다. 그동안 끊임없이 반복해 연습해왔던 동작들에 오차도 커진다. 운동선수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순간반응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관절가동범위도 떨어진다.

박태환의 경우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수영 종목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경기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또, 최악의 오심 사례로 꼽히고 있는 펜싱의 신아람 선수도 스트레스가 그 다음 경기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트레스에 우리 선수들이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우종민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의 기본은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지만 그 원인이 불가항력적인 사건이라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차라리 낫다”며 “또 자신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고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등 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