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한다고 하면 보통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움직이면서 하는 ‘동적 명상’도 있다. 태극권, 요가, 국궁(國弓), 국선도가 대표적이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뇌에서 알파(α)파가 나와 잠재의식 속으로 빠져드는 명상 효과를 얻게 된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용천 교수는 “오랜 시간 앉아서 하는 정적 명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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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팔·다리를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하는 전신운동이다. 신체에 무리를 안 주면서도 근육을 강화시키고 기혈(氣血) 순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정신 수양을 강조한다는 점도 특징 중의 하나다. 이찬태극권도관 이찬 총관장(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은 “정적 명상을 할 때는 몸이 안일해질 수 있는데 비해, 태극권은 틀린 동작을 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질환자, 체력이 약한 노약자, 임신부도 할 수 있다.
▷요가 평소 잘 쓰지 않는 신체 근육을 압박하거나 당기는 동작을 많이 한다. 근육 강화와 함께 스트레칭 효과가 있고, 복식 호흡을 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도 원활해진다. 각각의 동작 사이에 가만히 앉아 복식호흡만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동적 명상’과 ‘정적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다. 한국요가협회 임효림 서초지부장은 “요가는 장기간 해야 심신을 단련하는 효과가 크다”며 “개별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면 되므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궁 하체를 강화시키고 팔 근육을 단련시킨다. 대한국궁문화협회 연익모 총재는 “과녁을 잘 맞추려면 호흡 조절이 중요한데, 이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폐활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목표물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된다”고 국궁의 효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