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콘서트의 ‘멘붕스쿨’에서 개그맨 박성호가 갸루상으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갸루는 영어단어 ‘걸(Girl)’의 일본식 발음이 변하여 된 신조어로 밝은 금발 모발, 태닝한 피부, 파격적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일본 패션 문화이다. 갸루화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려 3배나 커 보이는 눈 화장이다. 한 갸루 동호회 회장은 속눈썹을 4겹으로 붙이는 장면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KBS '개그콘서트' 제공
▷‘갸루’ 피부를 말끔하게! 갸루는 눈이 커 보이는 만큼 이목구비가 뚜렷해지는 효과는 있지만 화장을 하는 만큼 지우는 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눈가는 짙고 어두운 아이섀도우나 라이너로 메우기 때문에 집중 클렌징이 필요하다. 눈가는 피지 분비가 거의 없고 얇고 건조해 화장품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다크써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착색이 되면 미백시술을 하지 않는 이상 잘 개선되지 않으므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아이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태닝으로 부족한 피부수분을 채워라! 갸루의 두 번째 특징은 태닝한 피부다.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킴으로써 멜라닌 형성을 유도하는데 이처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잔주름과 깊은 주름을 만든다. 자외선을 쐬는 빈도에 비례하여 주름 등의 노화,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 자외선은 매일 축적돼 피부에 만성적인 변화를 일으키므로 태닝한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용 선크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태닝 후 자외선 대책에 효과적인 식품으로는 당근, 토마토, 단호박, 시금치 등이 있다. 이러한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색소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빨갛게 되어 따끔거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탈모위험, 자외선 노출은 절대금물! 갸루의 상징은 밝게 염색된 노랑머리이다. 탈색, 염색, 자외선 노출, 모두 머리카락의 주요성분인 단백질 층인 케라틴을 파괴시키는 주요원인이다. 이들로 인한 푸석한 머릿결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탈모를 촉진하는 가장 큰 외부요인은 자외선이다. 두피에 자외선이 침투하면 모근이 건조해지고 염증이 증가하거나 약화되어 탈모가 진행된다. 따라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샴푸 시 헤어 전용 에센스나 린스를 사용하면 좋다. 충분히 헹궈내어 각질 생성을 유발하지 말아야 한다. 달걀노른자, 해조류, 돼지 살코기, 참치 등 저지방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