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바가지’ 쓰더라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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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여름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일에 찌들어 사는 직장인들에겐 이 또한 스트레스다. 어디를 누구와 가야할 지 정하는 것 때문에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다. 이는 명절증후군과 같은 소위 ‘바캉스 증후군’이다. 그렇다고 바캉스 증후군 때문에 휴가를 아예 가지 않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일탈’의 기회를 놓치면 현실에 점점 찌들어 가기 때문이다. 바캉스 증후군의 현명한 대처법을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바캉스 증후군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는 일단 일정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7일이 휴가라면 최소한 직장으로 복귀하기 하루 전은 비워두고 4~5일의 일정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다.

▷평상시 일에 쫓기는 직장인이라면 굳이 긴 시간의 여름 휴가를 보낼 필요는 없다. 긴 시간을 갖더라도 어차피 일 생각에 빠져 불안하거나 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몰라 시간을 낭하하게 되기 때문.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을 찾아 1박2일정도 보내도 좋다.

▷휴가는 돈을 쓰러 가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소위 ‘바가지’라는 것이 싫어 사전에 아무리 정보를 뒤진다 해도 막상 가면 어디든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한 두푼 아끼려하기 보다는 그냥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콘도나 펜션 예약이 다 찾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시골로 눈을 돌리면 자연을 벗삼아 유명 여행지 못지 않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팜스테이나 체험마을 등이 활성화 돼 있기 때문에 머리를 식히기에도 딱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나는 휴가가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밤늦게 떠나는 휴가를 계획하는 것도 방법이다. 낮에 떠났다가는 차가 밀리고 더위에 지쳐 짜증이 날 수 있다. 차라리 밤늦게 출발해 도착해서 새벽잠을 잔 다음 정오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