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최윤영 절도 이유가 다 생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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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최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최윤정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물의를 빚었다. 절도 이유가 생활고 때문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월경전증후군 증상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겪고 있다는 월경전증후군, 정말 도벽도 그 증상 중 하나인 걸까?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최규연 교수는 “월경전증후군이 있으면 바로 도벽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단정 지어 이야기할 수 없다”며 “월경전증후군 증상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기 때문에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월경전증후군은 생리가 있기 4~10일 전부터 세로토닌 분비와 여성호르몬 변화 등으로 생긴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인 변화를 말한다. 우울·분노·피로 등의 정신적인 증상과 유방 통증이나 팽만감, 복통 등 신체적인 증상을 보인다.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호전된다.

월경전증후군보다 심한 ‘월경전불쾌장애’가 있으면 도벽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를 겪는 여성은 증상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을 만큼 불편함을 느낀다. 심지어 자살충동이나 도벽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기존에 우울증 등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 최규연 교수는 “최윤영씨의 경우 평소 월경 시기에 심한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지속적으로 보였다는 병력을 가지고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월경전불쾌장애로 우울감과 불안감이 극대화되면 무의식중에 절도 행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 증상이나 병력이 없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우울 증세로 인한 도벽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인 위노나 라이더도 전혀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음에도 절도죄를 지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유명 개그맨이 외제차를 절도했던 사례가 있다. 충동조절 장애 중 하나인 병적 도벽을 가지고 있었는 지, 정신과적 상담과 검사를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