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엔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몸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며 관절·근육 등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문자 키패드 간의 경계가 없는 터치폰이다 보니 손이 큰 사람의 경우 한꺼번에 두 세 개의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아 오타율이 높다. 그렇다고 매번 펜을 사용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만 터치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때, 손가락과 손목 관절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스마트폰증후군’과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엄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스마트폰증후군은 지나친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각종 근육통을 뜻한다.
또한 엄지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손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으로, 반복되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을 높여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보통 30~60대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최근에는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주부들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저린 증상만 있지만 직장인과 청소년들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저리면서 엄지손가락의 관절 통증이 함께 수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손목 신경을 유착된 부위에서 분리해주는 수술을 실시해야 한다.
◇“거북 목 증후군 + 목 디스크”
목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하든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든, 장시간 동안 사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숙이는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 이는 목 뼈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목 뼈는 C자 형태지만 고개를 내민 채 푹 숙인 자세를 장시간 하게 되면 목 뼈의 형태가 일(一)자로 변형된다. 일자 목은 머리의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산시킬 수 없어 목 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차려 자세에서 어깨까지 가상의 선을 수직으로 그렸을 때, 선이 어깨에 닿지 않고 앞쪽으로 5cm 이상 벌어지면 ‘거북 목’이라고 하는데 일자 목 자세는 거북 목 증후군이 되는 지름길일 수 있으며, 거북 목 증후군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 증상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목 디스크가 시작되면 뒷목과 어깨 부근의 통증이 심해지고, 팔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아주 극심한 경우에는 척수에까지 손상을 줘서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목 디스크 역시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뼈 주사를 통한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거나 인공 디스크 삽입을 해야 한다.
김창우 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TIP. 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
1. 스마트폰을 쥘 때는 의식적으로 가볍게 쥐자.
2. 엄지손가락만 사용하지 말고, 검지 손가락도 활용하자.
3. 이왕이면 들고 사용하기 보다는 책상과 같은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하자.
4. 평소 손목 털기, 손목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자.
5. 장시간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어깨 근육이 뭉쳤다면, 온찜질이나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자.
6.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1시간에 10분씩은 반드시 휴식을 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