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이종혁이 대세남인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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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꽃중년 40대 남성 4인방을 앞세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4인4색의 미남이 내뿜는 매력은 남성의 ‘진가’를 보여준다. 싱글에서 돌싱, 유부남까지 상황도 모두 다르고 그들의 갖고 있는 매력도 다 다르다. 그들의 매력을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의 도움을 받아 성형외과 전문의 시각으로 살펴봤다.

◇까칠한 싱글 장동건-유일한 옥에 티는 꺼진 볼
잘생긴 남자의 대명사로 통했다. 대한민국 미남 배우의 족보를 이어온 데다, 과도하게 부풀리지 않은 섬세한 근육과 균형 잡힌 체격은 만점에 가깝다. 동갑 여배우 고소영과 가정을 이뤄 한국판 ‘브란젤리나’ 커플이 되면서 모범적인 가장의 이미지까지 더했다. 그런데 절대로 허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던 장동건도 세월 앞에서는 아쉬움을 숨길 수 없는 모양이다. 바로 볼이다. 눈밑 앞광대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절벽에 가깝다. 볼살이 실종되면서 얼굴나이를 최소 다섯 살은 더 올리고 있다.

얼굴에 나타나는 나이(노화)는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된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첫째,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둘째,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며 셋째, 피부와 악안면 유착부위가 늘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세 가지 현상이 결합해서 잔주름과 굵은 주름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피하지방의 감소다. 요즘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이어트가 일상화되면서 얼굴 피하지방 감소가 더 두드러진다. 얼굴의 지방세포는 살이 빨리 빠지고 찌는 것은 더딘데 비해 복부의 지방세포는 빠지는 것은 느리고 찌는 것은 빠르기 때문이다. 뱃살이 빠지도록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다보면 얼굴 살이 지나치게 빠지는 결과를 낳고 만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볼살이다.

장동건 같은 스타일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굵은 표정 주름을 지워보겠다고 보톡스를 맞았다가는  큰일 난다. 우동훈 원장은 “보톡스는 근육의 부피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안 그래도 지방이 없는 얼굴에 표정근육 마저 줄어들면 더 핼쑥한 얼굴이 되고 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듬직한 김수로-‘꽃중년’과 ‘옆집 아저씨’의 갈림길, 턱살
건장한 키에 너무 마르지 않으면서도 육체의 단단함을 보여 주는 김수로는 40대 중년 남자가 어떻게 해야 어려보이지도 늙어보이지도 않으면서 신뢰감을 주는지 몸으로 보여준다. 꽃미남형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지만, 호탕하게 웃을 때 생기는 눈가의 까치주름과 볼의 세로 주름은 호남형 얼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얼굴의 중심인 코가 다소 큰 편이기는 하지만 평균치보다 발달된 앞광대뼈와 턱선이 조화를 이뤄 오히려 시원시원함을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얼굴 주름마저도 매력 포인트로 바꾸는 김수로이지만 이마 주름만큼은 매력이 되지 않는다.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얼굴을 찡그릴 때 잡히는 이마주름은 굵고 깊기도 하거니와 울퉁불퉁함이 두드러져 필요 이상의 그늘을 만든다. 또한 가끔씩 드러나 보이는 턱 아래 둔중한 살은 순식간에 ‘호남형 꽃중년’에서 ‘옆집 아저씨’로 바뀌는 이미지 전환을 낳기도 한다.

◇돌싱 김민종-큰 눈과 도톰한 볼이 얼굴 나이 줄여
4인방 중 가장 이성적이며 사리분별이 분명한 변호사 역을 맡은 김민종은 특유의 사슴 눈망울이 여전히 돋보인다. 특히 4인방 중 볼의 볼륨감이 가장 좋아 나이가 제일 어려 보인다. 17살이나 어린 친구동생의 애정공세를 받는 역할을 맡은 것도 이런 점이 작용한 듯 하다.

얼굴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얼굴의 볼륨감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코를 중심으로 이마와 양쪽 볼, 턱이 도톰하게 솟아 있으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인다. ‘신사의 품격’에서 모두의 첫사랑으로 깜짝 등장한 박주미의 ‘방부제 미모’도 자세히 뜯어보면 다섯 봉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철없는 유부남 이종혁-쌍꺼풀 없는 자칭 대세남
신품 4인방 중 유일한 유부남 역이지만 제일 철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실제로도 74년 생으로 가장 어리다. 한 토크쇼에 출연해 '요즘은 쌍꺼풀 없는 눈이 대세‘라며 ’장동건보다 자신이 대세‘라고 주장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종혁의 매력은 순수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얼굴이다. 쌍꺼풀 없는 눈과 웃을 때 도드라지는 볼은 장난기가 가득하지만 이전 작품인 드라마 ‘별순검’이나 ‘추노’에서 카리스마 있는 역도 멋지게 소화했다. 짙은 눈썹, 각진 턱과 발달한 광대뼈가 남성다움을 품고 있어 강한 역할도 자유자재로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얼굴형이 약간 좁고 하관이 발달한 데다 얼굴 살이 적어 상대적으로 얼굴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