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찌릿’…방치하면 만성질환 된다

이중선 원장이 말하는 석회화 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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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지호>

택배 배달을 하는 박모(40·충남 연기군)씨는 어깨 통증을 자주 느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도 못 참아 다시 내려놓는 일이 허다했다. 칼로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져 대전튼튼병원을 찾은 박씨는 검사 결과, 어깨관절에 석회성 물질이 쌓여 있었다. 주치의는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성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설명하고 관절 내시경 수술을 했다.

대전튼튼병원 관절센터 이중선 원장은 “어깨관절질환 발병률이 최근 3배가량 증가했지만 나이가 들면 당연히 어깨가 아픈 줄 알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며 “어깨관절질환은 조기에 진단받으면 보존적치료나 재활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만성화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에 미세한 구멍 뚫어 이물질 제거
어깨 인대에 이물질이 뭉쳐 생기는 석회화 건염은 이물질이 돌처럼 단단해지면 통증을 일으킨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함께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이중선 원장은 “석회화 건염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에 비해 발병 비율은 적은 편”이라며 “그러나 우리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오십견인 줄 알고 오랫동안 어깨통증을 방치했다가 석회화 건염을 진단받아 수술 받은 환자가 어깨질환 환자 중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석회화 건염은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힘줄 세포가 괴사하고, 괴사 조직에 석회질이 침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튼튼병원은 중기 이전의 석회화 건염 치료를 비수술 요법인 ‘체외충격파치료’로 실시한다. 어깨에 체외충격파 장비를 대면 5분에 1000번 정도 충격이 가해지며, 총 15~20분이 걸린다. 치료 후 바로 움직여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석회 크기가 크거나 염증으로 인해 인대가 끊어지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해야 한다.

이중선 원장은 “석회화 건염 외에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 등 어깨가 불편해서 찾아온 환자들은 자세히 병변을 활인할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야 하는데, 우리 병원에는 2대의 기계가 있어 환자가 대기하는 시간이 다른 병원보다 짧다”고 말했다.

◇수술보다 중요한 예방도 교육
어깨질환은 무엇보다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꾸준하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빠른 회족이 가능하다. 또, 평소 예방을 철저히 하면 병원 발생 및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중선 원장은 “우리 병원은 어깨질환을 막기 위한 어깨근력강화 운동법을 책자로 만들어 어깨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도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고 말했다. 대전튼튼병원이 제시한 어깨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손 깍지껴서 뻗기=두손을 깍지껴서 앞, 위, 뒤로 쭉 펴준다.
▷팔꿈치 몸쪽으로 당기기=한 손을 앞으로 접고 다른 한손으로 팔꿈치를 잡는다. 팔꿈치를 몸쪽으로 당긴다. 뻐근한 느낌이 들 때 멈춘다.
▷팔꿈치 머리 뒤로 당기기=한 손을 머리 뒤로 접고 다른 한손으로 팔꿈치를 잡는다. 아래쪽으로 당겨준다.
▷어깨 으쓱하기=양팔을 몸 옆에 둔 다음, 어깨를 위로 으쓱하며 3초동안 올렸다 내린다.
▷깍지끼고 가슴펴기=양손을 머리 뒤에 깍지껴서 가슴을 펴준다.
▷어깨 늘려주기=의자를 잡고 서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어깨를 아래 방향으로 눌러준다. 팔과 등이 지면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한 동작당 10~30초 유지하고, 10번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