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화상재건센터
◇화상으로 남은 끔찍한 흉터, 수술로 말끔히
화상 흉터는 어떤 상처보다 크다. 그래서 손발이나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이 뒤집어지고, 코가 녹는 등 심한 후유증이 평생 남는다. 화상 환자는 국내에서 한 해에만 50만 명에 이른다. 이중 화상재건이 필요한 환자는 2만~3만 명이다.
건양대병원 김동철 교수는 “화상을 입은 후 빠르게 치료를 받으면 피부 괴사나 감염 등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의 나이, 화상 원인, 범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화상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양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 화상재건 해외 환자 200명 유치 목표”
건양대병원은 지역 화상 환자들은 물론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2010년 화상재건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에서는 1~3도의 화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어 사고 등으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수도권 화상전문병원까지 가야했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센터에는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응급 화상환자의 경우 급성기(화상 후 2~3주내, 상처가 그대로 있고 새살이 아직 돋지 않은 상태)에 수술을 해 기능이 변하거나 외관상으로 추하게 바뀌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동철 교수는 20년 동안 수천 명의 화상재건수술을 한 이 분야 전문가다.
센터가 개소하지마자 지역 환자들은 물론, 해외 환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해외 환자만 2010년 48명, 2011년 6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센터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2012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화상재건기술’ 분야로 선정됐다. 중국·동남아·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 화상진료시스템이 미비한 국가에는 적극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교수는 “국제화상학회, 아시아태평양화상학회 등과 끊임없이 교류해 센터의 수준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해외 환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올해는 화상재건 해외 환자 2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