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는 신병에게 방독면 씌우려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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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신병 유모(22)씨는 부대에 온 다음 날부터 고참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것을 느꼈다. 일주일이 지나자, 수면 중 갑자기 머리에 무언가를 맞은 듯해서 깨보니 눈앞에 말년 병장이 방독면을 들고 씩씩거리며 서 있었다. 유모씨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같은 숙소에 있던 사람들이 잠을 못 잤고, 결국 극단의 조치로 방독면까지 씌우려고 했던 것이다.

옆 사람이 코골며 자면, 수면에 방해돼 휴지로 코와 입을 막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러나 위험한 일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저하로 인해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뇌와 폐가 몸부림치는 소리이다. 그런데 유모씨처럼 코를 심하게 골아 시끄럽다고 방독면을 씌운다든가 아니면 휴지로 코를 막는 등 조치를 취하면 수면 중 호흡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

심지어 소리를 질러 깨우거나 때리는 것도 좋지 않다. 코 고는 이에게 심리적인 충격만 준다.  심하게 코를 골면 우선 옆으로 눕고 15도 정도 상체를 올리게 한 다음 자는 것이 좋다. 큰 대자로 누워서 자는 사람이 많은데, 혀가 처져서 목구멍 안을 좁아지게 만들기 때문에 코를 더욱 골기 쉽다. 너무 가볍거나 푹신한 베개도 코골이에 좋지 않다. 이때는 베개를 약간만 높여주어도 턱이 앞으로 내밀어지면서 목 안이 넓어져서 숨쉬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