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다툼, 부상은 격투기 수준‥‘경악’

어린이 눈 외상의 원인이 타인의 주먹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안과 허환 교수팀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소아 안외상 환자 147명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5세 미만 안외상 환자 175명을 대상으로 외상의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1990년대는 안외상의 가장 큰 원인이 막대나 나뭇가지(13.6%)인데 비해, 2000년대에는 주먹(37.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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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허환 교수에 따르면, 안외상의 연간 2400만건 중 37%가 17세 미만, 18%는 12세 미만이며  7% 정도는 실명이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운동능력이 미숙해 눈 외상이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다친 이후에도 정신적 충격도 크다.

1990년대에는 주먹에 대한 외상이 6.8%였는데, 2000년대는 그 비율이 증가했으며 막대나 나뭇가지에 대한 외상은 10.9%로 줄었다. 허 교수는 “과거에는 아이들이 나뭇가지나 막대기, 비비탄 등으로 놀았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오히려 주변 폭력성에 대해 많이 노출돼 있다”며 “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 및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