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장 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1994년에 비해 2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학과 랜드코퍼레이션(미국 민간조사연구기관)의 연구진에 의하면, 현재 미국인 11명 중 1명은 신장 결석을 알고 있다. 반면, 1994년엔 미국인 20명 중 1명이 신장 결석을 앓고 있어, 환자가 20년간 2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여의도성모병원 비뇨기과 하유신 교수는 “신장 결석은 특별한 원인 없이도 생기는 사람이 있지만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이 요산 수치를 높여 신장 결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어 “국내에서는 최근 신장 결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거나 비만으로 인한 신장 결석 환자수를 나타내는 자료가 아직 없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도 점점 미국처럼 비만인구가 많아져 저절로 신장 결석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비뇨기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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