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증상으로 인식되던 안구건조증이 젊은 층에서 크게 느는데도, 치료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팀은 18~29세 남녀 263명을 대상으로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OSDI)'를 이용해 안구건조증의 유병률과 건성도를 조사했다. OSDI 13점 이상이면 안구건조증, 23점 이상이면 심한 안구건조증이다.
연구 결과, 전체 조사 대상 4명 중 1명 이상이 치료가 꼭 필요한 심한 안구건조증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2명 중 1명(50.6%) 꼴인 133명이 안구건조증이었으며, 이들 중 다시 절반(55%)인 73명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심한 상태였다. 반면, 스스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느낀 사람은 10명 중 3명 꼴인 77명(29.3%)에 불과했으며, 현재 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25명(9.5%)에 그쳤다. 특히, 여성의 눈이 남성보다 훨씬 건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안구 건성도가 24.7점으로 남성(13.8점)보다 심했다.
송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이 젊은 층의 안구건조증을 증가시키는 주 원인"이라며 "여성은 여기에 써클렌즈 착용, 눈 화장, 아이라인 문신 등이 눈을 자극해 건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각막이 혼탁해지고 상처가 잘 나서 시력이 저하되므로, 인공눈물을 넣어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막아야 한다. 안구건조증 여부는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나 눈물량 검사로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