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 10명중 4명이 등산 인구일 정도로 등산인구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등산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자 근육강화에 좋은 운동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리한 등산은 척추질환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봄철 등산 후에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허리근육이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허리 등 척추질환은 한번 무너지면 다시 정상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 때이다.
연세바른병원 신명주 원장은 “등산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허리근육을 풀어줘야 부상 및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도 빠르게 걷기, 스트레칭 등 허리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생활화하면 산행 시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행 후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증상정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허리통증이 반복되다보면 자칫 허리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등산 후에는 반신욕이나 온욕을 통해 경직된 허리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등산 중에는 허리염좌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로 인한 가벼운 통증이라면 온찜질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가 따끔거리거나 찌릿한 느낌,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디스크 신경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신명주 원장은 “초기 허리통증은 약물치료나 보존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보존적 치료가 소용없거나 디스크 신경압박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세바른병원의 비수술 요법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하여 1.5㎜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직접 병변을 들여다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게 된다. MRI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보며 레이저로 제거하고 약물로 신경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때문에 시술 성공률이 기존 신경성형술보다 10~15% 높다. 특히 미세 레이저는 염증 부위를 폭 넓게 제거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 유착까지 쉽게 없애 합병증 발생도 적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은 흉터도 전혀 안 남고 시술시간도 20분내외이며 시술 후 1~2시간이면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외에 비수술 치료로 고주파수핵성형술이 있는데 이 시술은 척추에서 10㎝ 떨어진 허리 부위에 1㎜ 굵기의 관을 주사처럼 넣어 고주파 열을 디스크 내 병변 부위에 직접 쏴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이다. 신명주 원장은 “고주파수핵성형술의 경우 통증 유발 부위를 정확히 찾아야 효과가 있고 주변 조직이 유착되지 않도록 60도 내외의 고주파 열로 디스크 내 공간을 수축·응고시켜야 효과가 높기 때문에 시술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주파수핵성형술은 주사바늘을 통해 시술하므로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도 5~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시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 등 단기간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가급적 등산은 자제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는 디스크 신경을 더욱 압박해 통증이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등산을 하더라도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1~2시간이내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