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이 올라가 오히려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용의대 카린 스피겔 교수는 지금까지 발표된 ‘비만과 수면과의 관계’에 관한 논문을 바탕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오히려 제대로 잠을 잤을 때보다 식욕이 평균 25% 증가했다. 수면 시간은 보통 4시간 미만일 때 ‘부족’하다고 말하며, 평균 정상 수면 시간은 7시간 이상이다. 스피겔 교수는 이어 “잠을 적게 자면 그만큼 350~500칼로리를 더 먹게 돼 비만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수면 시간이 적으면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칼로리가 더 소모되거나, 기운이 없어 식욕이 떨어질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그러나 하루 평균 4시간 미만씩 자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면서 식욕을 떨어뜨리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어져 식욕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설사, 야식을 먹지 않더라도 다음 날 피곤하면 과식할 수 있다. 또, 수면 시간은 4시간 이상이더라도 밤낮이 바뀌어 밤 12~3시에 깨어있으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 연구는, 프랑스 리용에서 열린 ‘유럽비만학술회의(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