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벌써부터 여심은 화려한 컬러의 샌들에 꽂혔다. 백화점 구두 매장에도 발가락이 드러나는 토오픈 슈즈와 샌들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네일샵엔 발각질관리와 패티큐어를 위한 여성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여름패션의 아이콘이기도 한 샌들, 일부 남성들은 샌들 사이로 삐져 나온 여성의 발가락에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샌들은 착용전, 자신의 발상태는 어떠한지 먼저 점검이 필요하다. 맨발을 그대로 드러내게 되므로 발바닥과 발뒤꿈치 굳은살을 깨끗이 정리하고, 티눈이나 사마귀가 있다면 발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쩍쩍 트로 갈라진 발뒤꿈치 굳은살 없애야
대부분의 여성들이 샌들을 신을 시기가 오면 발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피부 자극과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발 각질을 제때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해 뒀기 때문이다.
미관상 보기 흉한 발꿈치 굳은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단 없애고 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물에 불려 벗겨내기, 버퍼 또는 거친 사포로 갈아내기, 손톱으로 뜯거나 손톱깎기 혹은 칼로 제거하기 등 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심한 자극을 주면 줄수록 각질층은 한 겹씩 더 두꺼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굳은살을 벗겨낸다고 될 일이 아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잘 불린 다음 발뒤꿈치에 발전용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이나 거즈 등으로 감싼 후 잠자리에 들면 발뒤꿈치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각화증이 심할 경우엔 안전한 각질 제거법을 숙지한 후 제거한다. 간혹 손톱깎기나 칼, 가위 등으로 각질을 잘라내기도 하는데, 이는 문제가 없는 부위까지 제거하는 결과를 가져와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먼저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이용해 문질러주거나, 스크럽제로 마사지한 후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버퍼를 사용할 때는 발이 마른 상태에서 슬슬 밀어야 한다. 보통 발을 물에 불린 상태에서 버퍼를 사용하는데, 이는 죽은 세포와 산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게 한다. 발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소독과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바른다. 또,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다. 과일의 껍질에는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있다.
발뒤꿈치에 지나치게 각화증이 심할 때는 피부과 진료 후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 받아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압박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라면 레이저를 사용해 통증 없이 굳은살을 제거해주는 치료도 있다.
◇티눈, 통증 유발하므로 치료 필요
발각질만 문제인줄 알았더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티눈도 골치다. 티눈은 만져보면 딱딱하고 걸으면 통증도 있다. 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의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생긴다. 오랜 동안 너무 꽉 맞는 신발이나 폭이 좁은 구두 속에서 발가락이 심하게 밀착되어 자극을 받아 생긴 일종의 굳은살이다. 하지만 굳은살과 달리 티눈은 딱딱해진 부위가 신경을 눌러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티눈은 티눈고를 부착하거나 티눈 연고를 바르는 등 꾸준히 반복해서 치료해야 한다. 먼저 티눈의 딱딱해진 부분을 잘라내고, 티눈의 중심 부분인 티눈 심에 약을 바르면 된다. 티눈 심이 깊은 경우엔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재발되지 않으려면 한 달 이상 많이 걷지 말고 딱딱한 신발을 피해야 한다.
◇발바닥 사마귀, 바이러스가 원인
굳은살, 티눈으로 오해하기 쉬운 또다른 증상이 바로 발바닥 사마귀다.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기면 신발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기 때문에, 겉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발의 피부속으로 파고들어 걸을 때마다 심하게 아프게 된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티눈으로 오해하게 되는데, 티눈과 달리 발바닥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따라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피부 속으로 계속 번져나가기 때문에 조기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크기가 작을 때는 치료가 간단하지만 감염 부위가 커지면 외과적으로 절제해도 균이 남아 재발하는 수가 있고 나중에 흉터가 생기면 그 흉터에 의한 통증을 영원히 남을 수 있다.
티눈은 각질이 원심형으로 모여 있어 심지를 형성하는 모양이지만, 발바닥 사마귀는 바늘 구멍과 같은 혈흔이 모여 있어 전문의의 눈에는 쉽게 구분된다. 발톱 주위에 생긴 사마귀도 시간이 지나면서 발톱을 침범하여 발톱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고 치료 후에도 발톱 기형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치료는 먼저 사마귀 치료 연고를 피부과에서 처방 받아서 발라볼 수 있다. 대략 한달 정도 연고를 발라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전기 또는 레이저로 사마귀를 태우거나, 냉동요법으로 얼리기, 혹은 사마귀를 파괴시키는 주사를 놓아 치료한다.
사마귀는 바이러스균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이는 기존의 사마귀가 치료되기 전에 이미 사마귀 바이러스가 주변에 번져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은 새로 생기는 것을 바로바로 치료해서 주위에 바이러스가 퍼질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냥 놔두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주위의 말 때문에 사마귀를 방치하다가 신경이 쓰여 손톱으로 후벼 파거나 입으로 물어 뜯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뜯어내려 하게 되면 세균감염이 일어나 곪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