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 수술시 부정맥 수술 동시에 하면‥ 뇌졸중↓

입력 2012.05.24 15:04

부정맥이 있는 심장판막 질환 환자가 판막수술을 할 때 부정맥 수술을 동시에 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김준범 교수팀은 심방세동을 동반한 심장판막 질환 환자들의 판막수술 시 심방세동 수술도 함께 시행한 환자 317명과 판막수술만 시행한 환자 252명의 치료 경과를 장기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판막수술과 심방세동 수술을 동시에 받은 환자는 판막수술만 받은 환자보다 수술 후 뇌졸중 발생률이 70%나 낮았다. 또한, 심장 초음파검사 결과 판막·부정맥 동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좌심실과 삼첨판막 기능이 향상되는 등 심장기능이 월등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부정맥이 있는 판막질환 환자는 수술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판막수술만 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판막과 부정맥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준범 교수는 “동시 수술로 심장기능이 향상돼 삶의 질이 높아진 것에 주목할만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판막수술의 새 치료지침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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