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그걸 포기 못해? 돈 줘도 싫다는데‥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공개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인기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늘어놓는 것이 사람의 본능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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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하버드 신경과학연구소 다이애나 타미르 박사팀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동실험을 했다. 먼저 78명의 참가자에게 교대로 말을 시켜 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최대 4센트를 보상했다. 또한, 이야기를 하는 117명의 참가자의 뇌 활동을 MRI 영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남의 이야기를 하면 받을 수 있었던 잠재적인 돈의 17~25%를 포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참가자의 뇌는 음식을 먹거나 돈을 벌 때 느끼는 만족과 관련된 중변연 도파민계 영역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르 박사는 “자신의 상태나 생각을 남에게 공개하면 뇌가 강하게 보상한다”고 말하며 “돈까지 포기해가며 얻은 더 나은 가치라고 판단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끈끈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애적인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는 것만으로 정서 상태를 환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