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잡을까, 성생활 포기할까‥당신은 선택은?

부모와 밤마다 같이 자는 아이가 자기 침대에서 혼자 자는 아이보다 비만인 경우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트 코펜하겐대병원 예방의학연구소 난나 올센 교수팀은 비만 위험이라고 판정받은 2~6세 아이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자다가 깬 뒤 부모의 침대에 가서 자지 않는 아이들이 매일 부모의 침대에서 자는 아이들보다 비만일 확률이 3배 높았다. 난나 올센 교수는 “밤중에 깨거나 혼자 자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부모가 감싸주며 같이 자는 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갖다 준다”며 “이전 연구에서는 밤중에 깬 뒤에 부모 침대에 가서 잔 아이들의 수면 질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자면, 아이가 잘 때 편안함을 느껴 수면 질이 올라가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야식을 먹는 등의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양은 아이가 평균 1살 때부터 아이를 혼자 재우고, 동양은 아이가 평균 5~6세 때까지도 부모와 함께 잔다. 신동원 교수는 “우리나라 부모의 특성상, 부모의 사생활보다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아이가 청소년 이상일 때까지 함께 자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에게 이로울지라도 정도가 지나치면 부모의 성생활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비만에 관한 유러피안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