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깊이·각도 등 정확히 조절 만성질환 앓는 노년층에 좋아 수면마취로 임플란트 심을 땐 마취과 전문의 상주하는지 확인해야
김모(60)씨는 5년 전에 틀니를 했지만 잘 맞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다. 최근 자녀들이 임플란트수술을 권하면서 김씨는 고민에 빠졌다. 10년 넘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아 수술은 힘들지 않을까 걱정됐고, 틀니를 했을 때 워낙 고생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에스플란트치과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뒤 마음이 바뀌었다. 2시간 자고 일어나면 치아가 얹히고, 수술 당일 진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 임플란트수술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추가 시술 줄인 임플란트수술 각광
임플란트가 효도 선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매년 5월엔 치과마다 임플란트수술 문의가 는다. 그러나 노년층에게는 임플란트수술이 자칫 불효 선물이 될 수 있다. 틀니를 오래 해 잇몸뼈(치조골)가 충분하지 않은 노인은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심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노인들은 한 두 가지씩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 수술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수술은 이런 노년층에게 효과적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과 미국 아나토마지사가 2008년 공동 개발한 이 수술법은 먼저 3차원 CT(컴퓨터단층촬영)로 잇몸뼈 내부를 촬영해 컴퓨터로 모의수술을 한 뒤, 가이드를 따로 만들어 실제 수술할 때 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수술 시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쓰면 임플란트를 심는 깊이와 각도 등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잇몸뼈가 다소 적더라도 잇몸뼈 보강을 위한 추가 시술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며 "또 잇몸을 레이저로 약 5㎜만 째서 수술하므로 통증과 출혈, 부종 등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수술은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한꺼번에 심을 때 효율적이다. 기존 수술법보다 수술시간이 3분의 1로 줄어 120분이면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는다. 노현기 원장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치과 치료 공포 등으로 치료를 기피하던 노년층 가운데 여러 차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이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이용한 수면임플란트수술을 하고 있다. 2시간을 재워 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임시치아까지 올릴 수 있는 최첨단 임플란트수술로, 수술 중 출혈도 적고 혈압 상승 위험도 낮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수면임플란트수술로 95% 이상 만족해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수술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질 않을 때는 수면임플란트수술이 도움 된다. 수면마취를 한 뒤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수술을 하면 한숨 자고 일어난 뒤 임시치아까지 얹혀져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수면임플란트수술은 수술 중 혈압 상승 위험이 큰 고혈압 환자나 수술 공포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안전하다"며 "수술 하는 내내 마취과 의사가 옆에서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응급상황도 사전에 차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수면임플란트수술을 받은 환자 95% 이상이 만족했다. 백상현 원장은 "환자에게 수면임플란트수술이 적합한 지 수술 전 혈압이나 호흡기능, 출혈 응고기능 등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 수술 위험 요인을 살펴야 한다"며 "따라서 환자들은 안전하게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 중 마취과 전문의가 내내 함께하는 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술 감염 줄고 수술 후 보증 철저
임플란트수술은 최신 기술과 장비를 갖춘 것 만큼이나 수술 중 감염 위험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병원시스템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수술 중 감염되거나 사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아무리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심었다 해도 다시 빼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우리 병원은 대학병원보다 최신 기술과 장비를 빠르게 도입하는 데다, 임플란트 전용 수술층과 에어샤워 등의 설비도 갖춰 수술 중 감염 위험을 줄였다"며 "또 대학병원의 분과별 협진 시스템과 담당주치의제도를 도입해 한 번 시술 받은 환자는 꾸준히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병섭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 출신 치의학 박사 6명이 공동으로 설립해 대학병원 같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고 10년 보증프로그램과 사후관리시스템으로 수술 후 보증도 철저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