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돌아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기를 북돋아줄 본격적인 야외활동은 물론 미뤘던 모임을 시작하는 등의 이유로 술자리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날이 풀려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술 판매량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사진-조선일보DB
모임에 빠지지 않는 술은 일종의 긴장완화 효과가 있어 몸이나 마음의 긴장을 푸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소량의 알코올은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기쁨과 행복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봄철 음주는 평소보다 더 일찍 취기가 돌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겨울동안에는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신체가 영양결핍 상태인데,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이 부족한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피로감이 커지면서 유독 숙취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내과원장은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때는 비타민 B군을 사용하는데 비타민이 부족한 봄에는 알코올 해독이 사람에 따라 5~20% 정도 느려지게 되어, 각종 사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봄에 술을 마실 때는 평소 음주량보다 20% 정도는 적게 섭취하고, 술을 마시기 전 쵸콜릿 등을 한 두개 먹거나 음주 30분에서 한 시간 전, 소량의 식사를 해 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