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藥!] 위장질환 치료제

'식후 한 시간' 안 지키면 약효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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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속이 불편하면 찾는 위장질환 치료제도 증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속이 쓰릴 때는 겔포스(보령제약)나 알마겔(유한양행) 등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산을 희석해 점막을 보호하는 제산제를 먹으면 증상이 줄어든다. 가슴이 타는 듯한 역류성식도염 증상에는 개비스콘(옥시레킷벤키저)이 도움된다. 위 윗 부분에 두껍게 막을 만들어 위산의 식도 역류를 막아준다. 고혈압 환자처럼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은 '알긴산나트륨'이 주 성분인 개비스콘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은 알마겔이 낫다. 짜먹는 현탁액 제산제가 불편하면 알마게이트(유한양행)와 같은 알약 제산제가 대안이다. 하지만, 속쓰림 완화 효과를 신속하게 보려면 현탁액 형태가 낫다. 현탁액이 위 점막 전체를 빠르게 감싸준다.

부스코판플러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배가 콕콕 쑤시거나 조이면서 아픈 위경련 증상을 완화한다. 단, 술 마신 다음 날 생긴 위경련에는 이 약을 먹으면 안 된다. 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술 때문에 약해진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위장질환 치료제는 공복에 먹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면 약이 위에서 빠르게 배출돼 3~4시간 지속될 약효가 30~40분 만에 사라질 수 있으므로 '식후 1시간' 용법을 꼭 지켜야 한다. 1주일 이상, 혹은 한달에 한 두 번 이상 위장 치료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거나 자주 나타나면 병원에서 위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손정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혁재 경희대병원 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