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웠다 일어났는데 어지럼증… 심혈관에서 보내는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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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누웠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중장년층은 심부전 위험도가 54~90%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예방의학교실 크리스틴 존스 박사팀은 45~64세 1만2363명을 대상으로 18년여간 기립성 저혈압이 심부전(심장이 기능을 잃어 제대로 혈액을 온몸에 밀어내지 못하는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와 일어섰을 때의 수축기·이완기 혈압 차이가 각각 20㎜Hg·10㎜Hg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중장년층은 심부전 발병 위험도가 평균 54% 상승했다. 발병 위험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커져, 45~55세는 평균 90% 증가했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기립성 저혈압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지만, 이 연구처럼 기립성 저혈압과 심부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성미 교수는 "노년층은 심혈관 이상이 없어도 기립성 저혈압이 잘 생기기 때문에 심부전 발병 위험이 중년층에서 더 올라간 것"이라며 "중장년층은 기립성 저혈압이 있으면 심혈관 이상 신호로 받아들이고 심혈관 건강검진을 받아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