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와 같이 여친의 월경전증후군으로 피해(?)를 보는 남성들이 많다. 월경전증후군은 생리 1주일 전부터 호르몬 균형이 깨져 신체·정신적 이상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 가임기 여성의 80~85%가 이를 겪을 정도로 흔하다. 성격이 과민하게 변하거나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내게 된다. 또 불안과 우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식성 변화와 체중 증가 등을 호소하는 여성도 있다. 여성 스스로도 이 때만 되면 ‘이상한 변화’에 괴롭지만, 옆에 있는 남자친구나 남편 또한 곤욕이긴 마찬가지이다.
특히 남성은 여성의 이런 호르몬 변화를 겪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유독 심한 여성이라면 이를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산부인과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피임약을 처방받기도 하고, 심리 상담을 받기도 한다. 또 귀를 지압하거나 아로마 요법 등 대증요법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전문의들은 월경전증후군 기간에는 평소보다 열량 소모가 많으므로 식사량을 조금 늘려 하루 5~6회 가량 나눠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또 걷기나 요가, 명상 등을 하루 30분 가량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