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 후 세 번의 소개팅, 되레 자존심 구겨‥

입력 2012.04.03 20:38
사진-조선일보DB
남자친구를 만들 요량으로 두 달간의 급격한 다이어트를 통해 10㎏ 가까이 살을 뺀 최모(27)씨. 그러나 이후 세 번의 소개팅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 특히 세 번째 남성은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니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전하고 떠나 충격에 휩싸인 최씨. 자존심은 무너졌지만 혹시나 병원을 찾은 최씨는 의사로부터 “무리한 다이어트가 몸에 쾌쾌한 냄새를 부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다이어트가 왜 이상한 냄새를 나게 할까?

이유는 지방 분해에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 섭취가 줄어들면 인체는 부족한 에너지를 축적된 지방을 태워 사용하는데, 이 때에는 지방이 완전히 연소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탄수화물의 비율이 급격히 낮아진 상태에서 지방이 불완전 연소되면 ‘케톤'이라는 암모니아 냄새를 가진 물질과 배출돼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몸에서 뿐 아니라 다이어트는 입냄새를 촉진할 수 있다. 음식 섭취가 줄면 타액도 분비도 같이 주는데, 타액이 줄면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내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살을 빼기 위해 무조건 음식 섭취를 줄이면 안되고, 6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살을 뺄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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