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며 다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자출족’ 직장인이 늘어 나고 있다. 그러나 봄 자전거 출퇴근은 황사 등에 의해 눈 건강이 위협 받을 수 있다. 자출족의 건겅한 눈 지키기 방법을 알아봤다.
◇직접 닿는 바람, 안구건조증 주의 자전거는 바람을 가르며 앞질러 나가기 때문에 눈은 항상 피곤하다. 피할 수 없는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으면 안구는 건조해지고, 안구건조증에 노출 되기 쉽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안구 표면의 손상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눈이 시리고 이물감과 함께 눈이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아침에는 눈을 뜨기 힘들고 끈적끈적한 눈꼽이 생기기도 한다.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는 눈이 쉽게 지치고 충혈되며,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따끔거리고 가려워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건조함을 느낄 때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좋지만 인공눈물만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 약제나 항암제의 일종인 싸이클로스포린으로 만들어진 항염증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눈물이 정상적으로 나가는 구멍인 눈물 점을 막는 방법도 사용된다. 처음에는 흡수성 재질인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마개를 삽입하고 효과가 있는 경우, 녹지 않은 재질인 실리콘 마개를 삽입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센트럴 서울안과 황종욱 원장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할 때 고글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며 “눈에 건조함과 통증이 나타나면 인공눈물을 넣은 후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일보DB
◇봄철 황사,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범 봄날에 주의해야 할 안 질환 중 하나가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특히 황사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범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기중 각종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이물감과 함께 충혈이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고 눈을 비빌 때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방치하게 되면 각막 궤양이나 혼탁으로 인해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면역력이 약한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사춘기 이후에는 자연치유 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황사철에는 연령대에 무관하게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난 뒤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며, 눈에 결막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깜빡거려 헹군 후 통증을 가라 앉혀야 한다.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자외선이 백내장 일으켜 출근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날 경우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퇴화되면서 눈에 보이는 상들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 원인이나,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 될 경우 자외선이 눈의 조직을 손상 시켜 발생하기도 한다.
황종욱 원장은 “밝은 곳에 나가면 햇빛에 눈이 부시고 무언가 눈에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경우, 또는 밝은 곳에서 시력이 떨어지고 어두운 곳에서 반대로 잘 보이는 경우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이용 시 자외선을 피하고 싶다면 올바른 안경 선택이 중요하다. 흔히 선글라스의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더 완벽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색이 강하면 일부 자외선의 투과율을 줄일 수는 있지만, 짙은 색으로 인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 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가 잘 코팅되어 있으며 자전거 운전 시에도 안전하게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가벼운 색조의 선글라스 또는 자외선 보호안경 선택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