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주 가는 여성, 유산 확률 높아?!

대장 질환 있는 여성이 유산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유니버시티 콜리지 코크(University College Cork) 의대 산부인과 알리 카샨 교수팀은 1990~2008년 동안 임신한 10만 명의 영국 여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6% 이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식사나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 설사, 복부팽만감 등)을 앓고 있었다. 일반 여성의 유산률은 6%였는데 반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의 유산률은 7.5%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원인이 정해져있지 않고, 지사제를 먹어도 긴장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카샨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원래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유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대장과 자궁은 복부에 위치해서 일반인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임신을 방해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며 “그러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 운동이 더디거나 장 신경이 예민하면 생기는데, 다른 장기로 악화될만한 치명적인 염증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오히려 반대로 유산률이 높은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겹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