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 이행했는데, 돌아온 건‥‘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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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매년 이맘때면 군 이명 환자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풀려 훈련양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총포소리를 접할 일이 잦아지는데 이때 소음방지용 귀마개 착용을 소홀히 해 청각손상을 당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소음방지용 귀마개 없이 고스란히 들리는 총소리는 약 140db, 포탄은 160db정도로 100db이하의 소음기준치를 훨씬 웃돈다. 또한 단말마의 비명처럼 들리는 순간적인 소음은 내이의 손상을 일으켜 일시적인 청력저하와 이폐감에 통증을 초래한다. 이를 ‘음향외상’이라고 일컫는데 방치하면 ‘이명(귀울음)’증상까지 동반되면서 상태는 심각해진다.

대부분의 군 이명 환자는 방치로 인해 문제가 커진다. 일단 눈에 보이는 병이 아니라서 오히려 꾀병을 부리는 것 아니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일쑤고 마땅히 치료할 수 있는 곳이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닌 이유다.

보통 전역한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만 ‘소음성 이명’은 발병기간이 길수록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회복속도까지 더딘 것이 사실이다.

소음성이명은 감기에 비유할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돼 감기를 발생시키듯이 소음은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침범해 이명과 난청을 유발하기 쉽다. 소음을 견뎌낼 면역력이 떨어져 귀 안의 감각세포가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

또 갑작스럽게 소음소리를 들으면 심장과 담 경락의 기운이 교란되고 긴장되면서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이때는 해당경락에 침을 놓거나 자극을 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