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학 다이제스트] 뚱뚱한 사람, 몸 차갑게 하고 운동하면 효과 높아

뚱뚱한 사람은 운동할 때 손을 차갑게 하면 운동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행동연구소 스테이시 심스 박사(운동생리학)는 30~45세 고도비만 여성(체질량지수 30~34.9)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온도가 각각 섭씨 16도와 37도인 물이 담긴 병을 손에 차게 한 뒤, 팔굽혀펴기와 트레드밀 달리기를 석 달간 매일 45분씩 시켰다. 그 결과, 16도 물병을 찬 그룹은 2.4㎞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이 37도 그룹보다 평균 5분 이상 줄었고, 허리 둘레도 평균 3인치 줄었다. 평균 혈압도 내려갔다. 심스 박사는 "비만하면 운동할 때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땀이 더 많이 나고 피로를 빨리 느껴 운동을 오래 하지 못하는데, 손을 차갑게 해서 체열 발산을 도운 결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돼 효과를 크게 본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은국 교수는 "꼭 손이 아니어도 몸에 차가운 물질이 닿으면 교감신경이 활발해져서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따라서 따뜻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약간 추운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단, 체온이 떨어질 정도로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면 근육이 무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