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널린 피부과, 어딜 가야 만족하나

칙칙한 얼굴빛을 벗겨내고 맑은 피부를 되찾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예비 신랑신부는 물론,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운 피부를 갖기 위한 노력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막상 피부과를 가면 여러 시술법 때문에 고민이다. 촉촉한 피부관리, 어떤 방법이 있고 내게 맞는 시술 등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세안과 기초 화장품에 신경 쓰면 피부가 유들유들
겨울 내내 건조함에 시달린 피부는 수분 부족으로 잔주름이 나타나고 각종 노화 증상이 조금씩 짙어지는 중이다. 피부는 제대로 보습관리가 되지 않으면 피부 자체가 모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그 안에서는 피부 노화가 훨씬 빨리 진행한다. 따라서 세안과 기초화장품을 충실히 발라주면서 보습팩을 1주일에 한번씩 해주어 수분을 듬뿍 공급해주어야 한다. 세안시 세정효과가 강한 알칼리성 세안제보다는 피부의 약산성 상태(pH 5.5)를 유지시켜주는 순한 제품의 세정제를 사용하고, 세안후에는 스킨(토너), 에센스를 꼭 발라준다. 밤에는 아이크림과 보습크림을 덧발라주면 한결 피부가 유연해져 다음날 화장도 잘 받는다.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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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피부 촉촉하게 가꿔주는 홈케어법
팩은 15~20분 동안 집중적으로 얼굴에 수분을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다. 효과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주면 피부결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조함에 시달리는 건성피부라면 1주일에 1번 꼭 해주면 좋고, 중요한 모임이 있기 전날 해주면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요즘 판매되는 팩에는 건조시킨 후 떼어내는 필오프 타입, 물로 씻어내는 워시오프 타입, 종이 마스크를 얼굴에 붙이는 시트 타입 등이 있다. 필오프 타입은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어 예민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은 대신, 각질이 많고 피지가 많은 타입이라면 오히려 잘 맞는다.

천연 재료 중에는 벌꿀과 바나나를 이용해서 수분팩을 할 수 있다. 우선, 벌꿀팩은 달걀 노른자를 저은 뒤 벌꿀과 아몬드 오일을 넣고 섞어 만는다. 얼굴에 두드리듯이 바른 뒤 10분 정도 팩이 마를 때까지 둔 뒤, 미지근한 물에 헹군다. 건성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준다. 바나나팩은 바나나 1/2개을 믹서에 갈아 여기에 달걀 흰자와 참기름 한 스푼을 넣어 골고루 저어 만든다. 이것을 얼굴과 목에 골고루 바르고 20분쯤 지난 후 씻어낸다. 주 2회 정도 해주면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지며 잔주름이 사라진다. 천연팩을 할 때는 시중에 파는 시트지를 구입해 얼굴에 깔아놓고 팩을 발라주면 좋다.

◇피부 타입에 맞는 가벼운 필링으로 피부문제 개선
예비신부들이 피부과에서 받는 대부분의 관리가 바로 가벼운 화학 박피, 즉 ‘필링’이다. 결혼식을 앞둔 상태에서 피부에 나타난 잡티, 잔주름, 칙칙한 얼굴빛을 개선하고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홍반이나 붓기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한 증상이 거의 남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꼭 예비신부가 아니더라도 정기적인 노화관리를 위해 받고자 할 때도 많이 이용한다. 화학 필링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많이 이용되고 있는 필링은 베타필, 옥시필, 알파필 등이 있다. 과잉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이 넓고, 여드름 자국이 많은 피부에는 베타필이 좋고, 기미나 잡티로 인해 어둡고 칙칙한 피부에는 환하게 피부색을 개선하는 옥시필이 좋다. 건조한데다 두꺼운 각질이 쌓여 거칠어진 피부에는 알파필이 좋다.

미백효과를 극대화 하고 싶을 때는 미백 레이저와 산소필을 병행하면 미백효과가 더 뛰어나다. 여러 가지 피부 문제가 동시에 있을 때는 3가지 필링을 돌아가면서 적용하는 로테이션필이 알맞다. 뾰루지와 여드름에는 칵테일 필, 잔주름과 칙칙한 얼굴빛에는 크랜베리 필, 화농성 여드름과 넓어진 모공에는 와일드 체리 필을 적용한다. 필링은 개인피부에 따라 시술 횟수가 다르지만 보통 1~2주 간격으로 약 3~5회 정도 하면 효과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