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조차 잡아 본 적 없는데‥주부들, 테니스 엘보 주의

입력 2012.03.16 09:19

테니스를 1주일에 4회 이상 즐기고 있는 직장인 김양구(47)씨는 최근 무릎과 발목 그리고 팔꿈치의 바깥쪽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병원 진단결과 테니스 엘보였다. 테니스 엘보는 주로 30~5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작은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아 팔꿈치 바깥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가정 주부와 같이 팔과 팔목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다. 테니스 엘보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에 압통 반응이 있으며, 물체와 접촉하거나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손으로 내려가거나 위쪽으로 올라가기도 해 어깨 통증도 유발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혹은 젓가락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고 창문을 여닫거나 병마개를 따는 등의 동작에도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또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세수할 때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며 체중감소, 우울증, 식욕저하 등이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다.

테니스 엘보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팔꿈치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가급적 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초기에는 가급적 팔 사용을 자제하고 던지기, 돌리기, 비틀기 등의 팔꿈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동작을 피하고 통증이 줄면 팔의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안동 튼튼병원 정윤 원장은 “테니스 엘보의 경우 과사용에서 온 질환이므로 적게 사용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줘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운동에서 오는 통증은 운동으로 푼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가라 앉은 후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20~30분 정도 손과 팔의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함께 해주면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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