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맞으면 65세까지 '안심'
사람의 코와 호흡기에 서식하는 폐구균은 폐렴은 물론, 뇌막염·부비동염·중이염 등을 일으킨다. 폐구균이 일으키는 질환은 항생제로 치료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문제가 뒤따른다. 따라서 치료보다 예방을 위한 폐구균백신(폐렴백신·사진) 접종의 중요성이 크다.
폐구균백신은 선택예방접종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접종비가 의료기관에 따라 10만~15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대한감염학회는 생후 2개월~5세 소아나 65세 이상 노인, 심혈관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등은 꼭 접종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백신을 맞으면 폐구균 감염질환을 65~9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구균백신은 성인용과 영유아용이 따로 있다. 5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프리베나13(한국와이어스)과 신플로릭스(GSK)를 접종한다. 폐렴을 일으키는 균은 총 90여 가지인데, 프리베나13은 13가지 폐구균, 신플로릭스는 10가지 폐구균을 막아 준다. 프리베나13은 특히 뇌수막염 예방에, 신플로릭스는 중이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두 백신 모두 생후 6주부터 2·4·6개월에 3회 접종하고,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한다. 신플로릭스는 미숙아(임신 27주 이후, 37주 미만에 출생)에게도 맞힐 수 있다. 두 백신은 상호작용이 안되기 때문에 한 백신을 선택하면 재접종도 같은 백신으로 해야 한다.
성인에게는 뉴모23(한독약품)이나 프로디악스23(한국MSD)을 접종한다. 성인은 고위험군이 아니면 한 번만 접종한다. 단 65세 이전에 맞았으면, 65세 이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폐구균 감염질환은 독감이나 감기 합병증으로 잘 생기기 때문에, 독감백신과 함께 맞으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