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극복 중소병원, 알고보니‥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병원 도산율이 10%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소리 전문병원 예송이비인후과는 2003년 개원 이후, 2007년까지 외국인 환자가 9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 지난해까지 총 172명의 외국인 환자가 다녀갔다. 매년 122%가량 성장한 수치로, ‘목소리’라는 단일 질환임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다국적 홈페이지로 글로벌 마케팅 펼쳐
최근에는 유투브를 통해 이름을 알린 러시아 예비가수 알렉스(23)가 이 병원을 찾았다. 알렉스는 Rock멜로디가 인상적인 ‘My Heart is not for sale’이란 자작곡으로 수백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알렉스가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은 이유는 신뢰에 있다. 이 신뢰는 세계 통신망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구축했다.
알렉스는 “다른 병원에서 찾기 힘든 러시아 홈페이지가 인상적이었다”며 “전문적이고 친절한 답변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다국어 홈페이지가 구축돼 있다.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로 된 홈페이지가 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브로셔도 비치돼 있다. 야후나 구글 등 해외 포털 사이트에 소개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한 SNS마케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 언어권별로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해외환자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초’ 수식어 익숙한 전문병원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목소리 치료로도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예송이비인후과는 ‘목소리’ 치료라는 단일 질환으로 특화된 국내 첫 목소리 전문병원이다. 로컬병원이지만 연간 2800여명의 초진 환자들을 치료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예송이비인후과는 개원 이후 아시아 최초로 PDL 성대수술장비와 초정밀 성대촬영기를 도입하는 등 매년 5억 원 이상의 비용을 진단 및 치료장비 같은 병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세계 최초로 주사를 이용한 목소리 성형술을 개발했으며, 이후 국내 최초의 목소리 전문 의료기관 개설, 세계 최초 음성성형술 개발, 국내 첫 PDL 성대성형술 도입 등 최초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형태 원장은 “예송이비인후과는 목소리 분야만을 집중 육성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소리 전문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의료 나눔도 함께 실천
예송이비인후과는 해외 의료 나눔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1 Medical Korea 나눔 의료 기념행사’에서 나눔 의료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후두유두종으로 고통 받았던 러시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는데, 특히 10개의 참여 병원 중 1차 병원은 예송이비인후과가 유일해 목소리 전문병원으로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