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전 꼭 받겠다며 서두르면 오히려 얼굴 망친다

[메디컬 포커스] 성형수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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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선 인천한림병원 성형피부미용센터 원장
대학 입학과 졸업을 앞둔 겨울은 1년 중 성형외과가 가장 붐비는 피크 타임이다. 그런데 겨울방학 때 서둘러 미용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은 다른 때 수술받은 사람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긴다. 겨울 성형 부작용은 대부분 새 학기 시작이나 취업 면접, 첫 출근 전에 성형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급하게 수술을 결정한 경우에 생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미용 성형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에게 수술받는 경우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파악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모두 1500명 정도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미용성형시술을 하는 성형외과 비전문의는 5000명선으로 학회는 추산한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성형수술을 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얼마나 체계적으로 성형수술 기법을 익히고 심미적 안목을 길렀는지 따져봐야 한다.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홍보·광고에 현혹당하지 말고, 병원 홈페이지에 해당 의사의 시술 경험과 학술 논문 발표 사례 등을 공개하는지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병원의 화려한 인테리어만 신경쓰고, 수술 환경은 소홀히 여기는 경우다. 양악수술, 안면윤곽수술, 유방확대술 등 전신마취가 필요한 성형수술을 할 때는 병원의 수술 환경이 특히 중요하다. 성형외과·피부과·치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상주하며 협진하는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와 함께, 자신이 받을 수술에 참여한 경험이 많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성형수술 사고와 부작용의 상당수가 마취 실수에서 비롯된다.

마지막으로, 수술받은 뒤 병원에 발길을 끊는 경우다. 부작용은 수술 후 몇 달 이상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만약 수술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후속 진료를 받아서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성형수술을 생각하는 사람은 지방에 살고 있어도 무조건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수술 후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게 된다.

성형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올겨울에 꼭 수술해야 한다'는 초조한 마음에 덥석 수술하고 이런 실수를 겹쳐서 저지른 경우다. 미용성형수술은 반드시 여러 곳의 병원에서 상담받고 의사와 병원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비교 판단한 뒤, 어느 곳에서 수술받을지 차분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경험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이 있으면, 그곳에서 수술부터 후속 진료까지 꼼꼼히 받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