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은 깔창 껴야, 혹시 박지성도?

박지성이 평발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발은 발바닥 가운데에 움푹 들어간 ‘아치’ 부분이 평평해서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 당연히 오랫동안 뛰어다닐 운동선수들에겐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렇다면 평발은 왜 생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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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자신이 평발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발바닥 가운데 아치가 없다면 ‘강직성 평발’, 아치가 있지만 디뎠을 때는 아치가 없어지면 ‘유연성 평발’이다. 발바닥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댔을 때, 가운데가 하얗게 남지 않고 발바닥 전체가 온전히 찍힌다면 평발인 셈이다. 유연성 평발은 강직성 평발보다 통증이 비교적 덜 하지만 나이가 들어 발을 디디지 않아도 아치가 없어지는 강직성 평발로 바뀔 수 있다. 또, 평발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다. 후천적으로 평발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만 때문이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박의현 원장은 “체중이 발등에 실리면 발목에 아치를 받쳐주는 근육인 ‘후경골근’이 제 기능을 못하게 돼 아치가 무너진다”며 “이 장애로 통증이 심해져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전체 족부환자 중 20~30% 정도다”고 말했다. 통증이 계속되면 발가락이 바깥으로 돌아가 팔자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는 후경골근이 장애가 생기면 쿠션이 들어간 깔창을 끼고 발목밴드운동을 하라고 권하며 3개월에 한 번씩 경과를 지켜본다. 그래도 낫질 않고 후경골근이 끊어지면 그 부위를 꼬매는 수술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살을 빼 발의 피곤을 덜어주는 것이다.

한편, 딱딱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을 달리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후천성 평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 원장은 “이런 사람들은 평발로 인한 통증 때문에 내원한 전체 환자 중 30~40%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며 “평소 밑창이 얇은 플랫슈즈나 어그부츠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